영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4.5%로 인하… 경기 둔화 우려 속 첫 조정

금리 인하 결정, 배경과 이유

영국 중앙은행이 2025년 들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4.5%로 낮췄다. 이번 조치는 통화정책위원회(MPC) 위원 9명 중 7명의 찬성으로 결정됐다.

시장에서는 예상된 조정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영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3분기 경제 성장은 사실상 정체되었고, 11월 GDP는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10월에는 0.1% 감소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어 왔다.

인플레이션 둔화… 추가 인하 가능성은?

지난해 12월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5%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근원 물가상승률 역시 둔화되면서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2%로 설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물가 안정이 지속된다면, 추가적인 금리 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해 의견이 나뉘고 있다. 일부 경제 분석가들은 중앙은행이 3월 회의에서 추가 인하를 검토할 것으로 보며, 다른 전문가들은 올해 여러 차례 점진적으로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경기 부양과 대외 변수… 신중한 접근 필요

금리 인하는 경기 부양을 위한 조치지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특히,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가 영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영국 정부의 재정 정책 역시 경제 흐름에 영향을 미칠 요소 중 하나다. 기업 세 부담이 증가할 경우, 경제 성장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경제 전문가는 내년 초까지 기준금리가 3.5%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으며, 단계적인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의사항

본 글은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니며, 경제 뉴스 전달을 위한 정보 제공용입니다.

투자 판단은 개인의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본 글의 내용을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출처

CNBC, Bank of England restarts monetary easing, cutting key rate to 4.5% (2025.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