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폰 스틸, 인수 대신 투자 방향 전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25년 2월 7일, 일본의 주요 철강업체 닛폰 스틸이 U.S. 스틸을 인수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대신 미국 내 철강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루어졌으며, 이는 U.S. 스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일본 측의 새로운 전략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닛폰 스틸은 U.S. 스틸을 직접 소유하는 대신, 전략적 투자를 통해 양국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U.S. 스틸 주가는 발표 후 약 6% 하락한 36.98달러를 기록하며 마감됐다.
미국 정부의 반대, 닛폰 스틸의 대처
닛폰 스틸은 원래 1월에 U.S. 스틸을 14억 9천만 달러 규모로 인수하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이를 차단했다. 이에 대해 닛폰 스틸과 U.S. 스틸은 법적 대응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트럼프의 입장이 이를 지지하며 인수 대신 투자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다.
이시바 일본 총리는 "이번 결정은 양측에 모두 유리한 협력 모델을 만들기 위한 것이며, 일본의 기술력이 U.S. 스틸의 품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U.S. 스틸,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의 인수 가능성 대두
닛폰 스틸의 인수 시도가 무산된 후, 미국의 또 다른 철강업체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가 U.S. 스틸을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의 CEO는 "미국 중심의 해결책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U.S. 스틸 인수 의지를 밝혔다. 경쟁사인 Nucor와 협력해 현금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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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NBC, "Trump says Nippon will invest heavily in U.S. Steel rather than purchase the company" (20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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